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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만드는 청년 정치인② 서대문구의원 예비후보, 진보당 손솔

서울의 대표적 ‘젊은 동네’로 꼽히는 홍대입구, 신촌. 서울시 서대문 가 선거구(천연동, 충현동, 북아현동, 신촌동) 구의원에 도전하는 손솔 진보당 예비후보의 사무실은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길 하나를 두고 이 쪽은 서대문구, 저 쪽은 마포구인 곳에 자리한 사무실 안은 생기 있는 움직임으로 가득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손솔 후보가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솔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출근 시간에 맞춰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다시 인사를 한다. 그리곤 사무실에 돌아와 회의를 하고, 내일 일정을 짜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쁜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서대문구에 살고 있잖아요? 이 동네의 특징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요.

 

“서대문구가 엄청 넓어서 동네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우리 캠프에서 인구 통계를 한번 살펴봤는데, 서대문구 전체의 연령별 인구 분포를 보면 남성은 5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데요.(2021년 10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제가 출마하는 가 선거구만 보면 여성과 남성 모두 20대 비율이 가장 높아요. 특히 20대 여성이 8,854명인데 30대 여성(6,098명), 50대 여성(5,516명), 40대 여성(5,128명)보다 훨씬 많죠. 20대 남성은 6,682명이고요.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비율인 거에요. 인구추이도 살펴보면 신촌동은 2030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다른 동네는 그렇지 않거든요.”

 

“지금 1인가구를 위해 제공되는 ‘1인가구 안심키트’보다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걸 하고 싶어요. 1인가구 문제는 이들의 돌봄이 보장되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노인돌봄은 있지만 청년돌봄은 없잖아요? 이 돌봄을 어떻게 공공시스템으로 풀어나갈지 고민이 많아요. 지역을 살펴보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동네에 네트워크도 있고, 공동체도 있고, 그분들을 위한 공간도 있어요. 근데 지금 청년들의 자리는 없거든요. 지역에서도 이 청년들은 ‘잠시 머물다 갈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이들을 위해 뭔가 하지 않는 거죠. 1인가구를 임시적인 존재로 보는 거에요. 설사 이 청년 1인가구들이 동네에 1년, 2년만 산다 하더라도, 사는 동안 이들의 삶 또한 지원되어야 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지원체계는 없고, 그 청년들이 1인가구가 아닌 2인가구(신혼부부)가 되었을 때에야 무언갈 지원하는 방식이죠. 아직 세부적인 정책은 고민 중이지만, 청년 1인가구를 임시적인 존재로 보는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당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혹은 해 왔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지난 몇 년간 각 지역 사회에서 진보당에서 주로 해온 일은 주민대회에요. 서울은 노원, 서대문, 구로에서 했고 부산, 창원, 광주 등에서도 주민대회를 했죠. 구의회나 시의회 예산을 살펴보면, 안 쓰고 남은 돈이 있어요. 순세계잉여금(예산집행잔액)이라고 하는데요. 서대문구만 해도 3년째 900억 정도가 남아있어요. 이런 돈이 남아있으면 ‘다음 해에 좀 더 써보자, 어디에 배치해 보자’ 이렇게 계획해야 되는데 그걸 관습적으로 계속 남겨두는 거에요. 개인 돈이면 통장에 계속 남겨두는 게 이자도 생기고 좋을 수 있죠. 근데 의회 예산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더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있는 거에요. 적극 행정을 하기보다 소극적으로 예산을 쓰는 거죠.

 

이런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필요한 정책 제안을 받고, 정책 투표도 하는 게 주민대회에요. 주민들이 직접 정치에 개입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서대문에서도 주민대회를 두 번 했고, 저도 주민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했는데요. 많은 주민들이 순세계잉여금이 뭔지 모르더라고요. 이름도 좀 어렵고 하니까 어떤 목적을 가진 돈인가 보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게 남은 돈이라는 거고, 그걸 말해주고 있는 게 진보당입니다. 부산은 작년 주민대회에서 남은 세금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했고, 지역구에 따라 지원금을 받은 곳도 있어요. 서대문의 경우엔 ‘우리동네키움센터’라고 초등학생들 방과 후에 양육자가 데리러 오기 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센터를 더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이렇게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에 예산을 더 늘리는 방식도 가능한거죠.”

[기사 전체 보기] 1인가구 많은 젊은 동네, 청년 정치인이 적극적 행정을! - 일다 - https://ildaro.com/9329

 

≪일다≫ 1인가구 많은 젊은 동네, 청년 정치인이 적극적 행정을!

서울의 대표적 ‘젊은 동네’로 꼽히는 홍대입구, 신촌. 서울시 서대문 가 선거구(천연동, 충현동, 북아현동, 신촌동) 구의원에 도전하는 손솔 진보당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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