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 닷페이스 대표 조소담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짜장면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우리가 이렇게 많은 은행을 밟아야 하는 이유. 그거 앎?수영장엔 오줌이 이만큼이나 있다! 닷페이스의 소셜미디어 사이트(facebook.com/facespeakawake)에는 우리가 한번쯤 궁금해 했던 것을 시원하고 위트 있게 긁어주는 영상이 종종 올라온다. 물론 개헌에 관한 상식이나 미성년자 성매매 이슈 같이 굵직한 이슈들을 심층 취재로 다루기도 한다. 평균 한 달 600만 뷰(view)를 자랑하는 닷페이스는 메디아티(미디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
시장 안에 내 가게가 있다는 게 좋아 문양효숙 작가 ※망원시장 여성상인 9명의 구술생애사가 담긴 책 을 기록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문양효숙씨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가끔,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 시장에 갔다. 무언가를 사고파는 분주한 움직임과 손님을 끌기 위한 상인들의 우렁찬 목소리 사이를 천천히 걷노라면 펄떡이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삶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힘으로 수레바퀴를 굴리는 사람들만이 지닌 강인한 에너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대로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때로는 너무 강하고 거칠어 압도될 때도 있지만, 시장의 생기는 펄 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삶을 깨우곤 했다. 그런 에너지가 만나고 모여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