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더 많은 여성정치인이 필요하다‘개헌과 여성대표성, 젠더정치의 동학’ 심포지엄 참관기 며칠 전,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도 즐겨봤다고 하는 정치 드라마 (House of cards)의 마지막 시즌의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팬들은 환호했다.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했던 케빈 스페이시가 미투(#MeToo)로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면서 시리즈에서 쫓겨난 후, 클레어 언더우드 역의 로빈 라이트가 시리즈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트레일러가 나왔기 때문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 당시 14살이었던 배우 안소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후 약 15명의 피해자가 잇달아 그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원래는 프랭크의 부인이자 2인자로 자리하고 있던 클레어가 (프랭크..
개헌④ 헌법에 아동의 권리 명문화해야 ‘보호의 대상’ 또는 ‘권리를 향유하는 존재’로만 취급해 ‘아동은 미래사회를 구성하고 이끌 주인공’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아동을 어떤 존재로 규정하고 받아들이느냐는 아동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의 모습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한국 사회에서 아동은 완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반인분’의 인간으로, ‘일인분’이 되기까지는 ‘일인분’의 종속물로 취급된다. 인권이란 ‘인간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리는 권리로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천부의 권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천부의 권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신화일 뿐이다. 현실에서는 국가가 ‘여성인 나’에게 혹은 ‘장애를 가진 나’에게 권리가 있다고 인정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