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강간문화를 조장했나대중문화를 즐기는 페미니스트들을 위한 책 ‘약물을 이용한 강간 사건 및 경찰의 유착’ 문제로 시작한 클럽 버닝썬 사태는 고구마 캐듯이 줄줄이 나온다고 할 만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패와 부정의를 들춰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것은 만연한 ‘강간문화’의 실태다. 를 통해 세계적인 공감을 불러온 ‘맨스플레인’(mansplai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리베카 솔닛에 따르면, ‘강간문화’란 강간이 만연한 환경, 미디어와 대중문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범화하고 용인하는 환경을 말한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용인하는 문화 항간에서는 이른바 ‘승리 게이트’를 ‘승츠비’(20세기 미국문학 대표작 중 하나인 에서 따온 표현으로, 승리가 ..
마마무는 즐겁다퀴어문화축제에서 마마무를 볼 날이 올까? (mossi) 지난 6월, “놀 줄 아는” 마마무가 돌아왔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데뷔했을 때 마마무(MAMAMOO)를 보고 사람들은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그들의 가창력, 무대 매너에 박수를 보냈다. 그런 지가 어언 3년. ▶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돌아온 마마무(MAMAMOO) ⓒRBW 데뷔 3년차 마마무가(10년은 무대에서 뛰논 것 같은데 이제 3년이라니)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실력만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이 지점을 다루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걸그룹’이라고 정의내릴 것이며 어떤 것을 ‘실력’이라고 할 것인지 논의해야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걸그룹이란 기획사에 의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