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낙동강 파괴 가속화, 상주지역 민심 반전 ※필자 박종관씨는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사람들’의 회원입니다.―편집자 주 ▲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경천대 사진을 들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해 광화문, 시청까지 걸으며 4대강사업으로 파괴되는 강의 모습을 알리는 순례길이 열린다. ©박종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4대강공사로 망가져가는 낙동강의 비경인 경천대 길이 열리고 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지율스님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돌담길을 거쳐 세종로-광화문-시청 방향으로 경천대 사진을 들고 묵언으로 순례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의 제 1비경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천대는 지금 4대강사업으로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있다. 경..
휴가철 맞아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 순례 이어져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과 환경, 시민, 종교단체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공사는 장마철을 맞아 침수, 제방 붕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함안보와 합천보 공사 현장에서는 다량의 준설토가 유실돼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집중호우에 잠겨버린 4대강 공사 현장 ▲ 여론을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4대강 공사 현장 © 최병성 7월 초부터 홍수 대비와 준설토 처리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지적됐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준설토는 적치장을 확보하여 모두 처리’되었고, ‘미처리된 것으로 보도된 준설토는 홍수에 안전하게 대비하기 위해 제방 밖으로 반출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고 환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