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도 여전히, 자신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해토크쇼 김인선, 최현숙 이야기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전 여러분한테 제 삶의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고 싶을 뿐이지, 인생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각자가 자기가 깨닫고, 자기가 가는 길은 본인이 찾아야 하거든요. 어떤 사람의 인생을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똑같지 않으니까요.”(김인선) “보통 사람들이 ‘닥치면 달라진다’고 하잖아요. 저도 ‘사람들 늙으면 다 똑같아진다’는 말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늙는다고 해서 제가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지 않더라고요. 저한테는 여전히 ‘제 방식으로 살고 제 방식으로 늙어가고 제 방식으로 원하는 걸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남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게 저에겐 전혀 중요하지 않더라고..
‘바깥과 바닥’에선 세상이 다르게 보여3. 도시의 독거노인들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 작업을 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내 직업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몸이 안 좋아서 못 간다고 하면, 오라는 연락을 점점 안 해. 힘들어도 갈 거야.” 지난 주 당신 방에 둘만 앉았다가 정란희(가명, 87세) 여성노인이 내놓은 말이다. 남기고 남 주고 할 거 없이, 그 말을 혼자 다 들어먹을 수밖에 없었다. 나 들으라고 작정하고 내놓은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좁아터진 방에 바짝 마주 앉아 대놓고!? 참 대단한 양반이다. 나 만난 첫날, “나는 글씨를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