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학력 소외 청년들의 ‘비빌 언덕’일하는 청년들의 자립공동체, 성남 70~80%의 청년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에,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알바를 쉴 수가 없어요. 그래서 기술을 배우러 학원을 다닐 수가 없고 자격증 없으니까 제대로 취업도 못하죠.”“초등학생 때부터 10년 넘게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120만원 넘는 월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대학에 가지 않는 청년은 바로 사회에 나가 ‘일할 것’을 요구받는다. ‘일’이라고 할 만한 일을 찾을 새는 없다.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탐색할 겨를도 없이 당장 ‘생계형 알바’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 다음은? 끝없는 알바의 연속이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의 재력이나 ‘대학생’이라..
‘삶보다 일이 우선’으로 살지 않을 거야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내가 '구직과 취업의 요정'이라 불리는 이유 친구들 사이에 내 별명은 ‘구직과 취업의 요정’으로 통한다. 대기업 생산직에서 동물병원 간호사, 삽화 회사의 사무직 겸 일러스트레이터. 협동조합의 사무직, 그리고 학습지 삽화 회사의 일러스트레이터까지. 다양한 일을 잘 찾아서 하기 때문이다. 여러 직종의 일을 해오다 보니, 어쩌다 내가 해온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굉장히 신기해한다. 내가 다양한 노동들을 경험해보고자 굳이 이러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