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29) 꽃과 열매의 시간 ▲튀긴 플라타노 요리 *사진출처:위키미디어(wikimedia.org) 겨울이 왔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반도에 폭설과 한파가 자주 찾아올 거라고 합니다. 추위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어 울적해지지 않도록 월동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는 최고 기온 섭씨 20~25도, 최저 기온 섭씨 5~10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이제는 아득해진, 건기가 된 코스타리카의 12월에 비치는 쨍한 햇살을 떠올려 봅니다. 그 햇살 속에 저는 장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얼굴이 타지 않도록 모자를 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직 오전인데도 벌써 해가 중천에 뜬 듯 이글거리고 ..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21) 버자이너 다이얼로그③ 의 ‘옮긴이의 말’에는 이혼 후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이브 엔슬러가 이스라엘 출신의 심리치료사인 애리엘을 만나 치유되었다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남편과 막 헤어졌던 그때 난 끔찍했다. 어린 시절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완전히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때 애리엘은 너무도 친절하고 관대하게 나를 치유시켰다.” 이브의 소울메이트 애리엘 ▲ 영화 제작 과정. © Deep Stealth Production 이브 엔슬러의 파트너 애리엘 오르 조단(Ariel Orr Jordan)은 미국 뉴욕에서 오랫동안 심리치료사로서 일하면서 성폭력 및 아동학대의 생존자들을 치유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