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나 하는 여자’라고? 우리 일은 소중해 급식조리원 나리씨가 들려준 이야기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무상급식, 친환경급식 등 급식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은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그러나 생산자이자 노동자인 급식조리원, 영양사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어머니의 정성과 마음’을 담은 한 끼 식사의 광고는 넘쳐나도, 학교급식을 요리하는 조리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더 건강하고 맛난 음식을 만들 수 있는지 다루어지지 않는다. 필자 역시 학교식당, 직장식당에서 급식조리원을 매일 만나지만, 주린 배를 움켜쥐며 배식..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학교 급식 조리원으로 일하는 M님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학교 급식조리원으로 만4년째 일하는 파견노동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M님(43세)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나왔을 때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약속을 잡으려 전화 드렸을 때 목소리가 참 야무지게 느껴졌는데 이야기를 나눌 장소도 미리 알아두신 덕분에 만나자마자 바로 인터뷰를 시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