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씨앗 페미니즘’에 주목한다전환의 시대를 여는 농생태학 이야기① ※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와 자원 고갈, 식량안보의 위기, 빈부 격차와 인간 소외 등이 지금 세계화 시대의 위기를 읽는 키워드입니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김신효정 님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농생태학 이야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여성문제, 폭력 이후의 삶을 질문하기 나는 페미니즘을 연구하는 페미니스트이다. 당신에게 한국 사회의 여성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떤 이슈가 먼저 생각나는가? 아마 성폭력이나 가정폭력과 같은 젠더 폭력과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요즘 같은 시절에는 여성혐오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비정규직이나 경력단절과 같은 노동 문제 또는 성소수자 문제를 이야기할 ..
일인 여성가구, 어슬렁 정거장에 모여라 ‘그리다 협동조합’의 꿈 홍대입구역 근처에 재미난 카페가 생겼다. 어슬렁 정거장. 이곳은 그리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그리다 협동조합은 작년 10월에 창립총회를 하고 올해 1월에 개소식을 했다. 이 협동조합은 1인 여성가구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서울시에서 공간 지원을 받았고 현재 조합원은 90명을 넘어섰다. ▲ 홍대입구역 근처 어슬렁 정거장 카페. © 안미선 ‘생기랑 마음달풀 연구소’와 ‘지속가능한 빈스달 커피’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곳으로, ‘성평등한 민주 사회, 여성의 자립 지원, 지속가능한 커피를 생산 판매하여 3세계 노동자의 삶과 생태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여성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