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신매매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한국에서 인신매매-성 착취당하는 이주여성들과 만나며 (Joyce) 나는 ‘기지촌’이라고 불리는 미군기지 주변 지역에 위치한 성매매 생존자 지원센터 두레방(My Sister's Place. durebang.org) 활동가이다. 기지촌에는 한국인 주인이 이주여성들을 고용해 미국인, 기타 외국인, 한국인 사업가 등의 고객을 접대하는 외국인 전용 술집과 클럽들이 있다. 사실 기지촌 외에도 한국 전역에는 클럽, 성인유흥업소, 마사지업소, 성매매집결지 등이 성행하는데, 이런 곳에 성 착취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한 이주여성들이 보내진다. 기지촌이나 전국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이주여성 중에는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사기를 당하거나, 강요에 의해 성산업에 유입된 인신매매 피해..
기지촌 의사 “주 1회 ‘묻지마 성병검사’했다”의정부보건소 의무사무관으로 근무했던 문정주씨 증언 “일주일에 한 번씩 성병 검사를 했습니다. 누구도 그 이유가 뭔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고, 그런 얘기를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의사였고,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보건소 근무를 자원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행위가 정말 이상해보였습니다. 공무원 신분이라서 행정적으로는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의료인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문정주 씨(58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 겸임교수)는 1983년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에 의정부보건소에서 의무사무관으로 근무하게 됐다. 가정의학전문의로 공공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