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을 쓰는 이웃과 함께사는 방법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끝) 라오스 사람처럼 살기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 루앙파방 인형가게에 전시된 라오스의 여러 소수민족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인형들. © 이영란 국경너머 이웃마을을 오가며 생활하는 사람들 “바로 이 산 너머가 타이에요.” 기숙사에 전등 하나 켤 수 있는 태양광발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또 하나의 산간학교를 찾아가는 길이다. 거의 탐사에 가까운 이 고행 길을 자..
이영란의 라오스 여행-라오스 남녀상열지사①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순진한 아줌마학생의 엉뚱한 상상 지난 여름 루앙파방에서 아짠(선생님이라는 뜻) 껠라컨을 만났다. 아짠 껠라컨은 6~8월 여름방학을 맞아 모교인 루앙파방 교육대에서 영어과목 교사연수를 받는 중이었고, 나는 마침 9일간의 아시안브릿지 착한 여행을 마치는 토요일이었다. 아짠 껠라컨은 아침부터 루앙파방 어린이문화센터로 나와 학생들에게 한글수업을 해달라는 나의 임기응변식 부탁을 들어주고, 나와 함께 공항까지 가서 착한 여행 일행을 배웅해주었다. 이글거리는 라오스의 하늘로 비행기가 이륙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