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의 조력자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0) 이제, 문경에서 II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진정한 삶의 조력자, 건축가 박 선생님 ⓒ 이두나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 진정한 삶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다”-두리에게 대구에서 오신 박 선생님께서 시골생활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메모를 남겨주셨다. 건축가인 선생님이 한 주에 한 번씩 문경에 오셔서 우리 부부의 카페 인테리어 조언을 해주신지 벌써 한 달 여가 되었다. 우리가 하는 일과 만드는 것, 생활하는 것이 ‘우리다운’ 것인지 아닌지가 선생님의 기준이었다. 2..
이웃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난다면 ‘나’는?‘움직이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in 은평 만약 당신이 사는 곳 옆 빌라에서 매일 밤 부부 간에 고성이 오가고 뭔가 와장창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나 흐느낌이 들린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잠을 잘 수 없어서 짜증이 날 테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이웃이 걱정되기도 할 것이다. 어느 날은 용기 내어 신고를 했는데, 경찰에게 당사자 부부가 한다는 말은 “좀 크게 싸운 것뿐이에요.” 이것 참, 도와주려 했는데 속상하다. 그 여성이 안전하기를 기도하면서 잠드는 수밖에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다. 직장에서 매년 받는 폭력예방교육도 이럴 땐 별로 쓸모가 없다. 슈퍼 주인 아주머니한테 슬쩍 얘길 꺼내보니 남의 집 일에 끼어들어서 괜히 피 보지 말란다. 더 이상 내가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