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선돌의 고장, 브르타뉴 거석문화유적을 찾아서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유명한 곳들을 다니고 특징적인 것들을 탐색해보면서, 한참을 달려왔다. 누군가 내게 “그렇게 둘러보니, 브르타뉴에서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냐?” 하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꺄르낙(Carnac)의 선돌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 까르낙 ‘메넥’(Menec) 구역의 선돌. 4월 선돌 주변에는 노란 아종(Ajonc)이라는 꽃이 한창이다. ©정인진 내게 꺄르낙의 선돌들은 인간이 만든 문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들 중에 단연 최고..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28. 바다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홍합 굴 조개...해산물이 풍족한 반도, 브르타뉴 ▲ 새우, 생-자크 조개, 홍합 등의 해산물들과 함께 해초가 들어간 걀레뜨 요리. (Morlaix)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반도에 위치해 있는 브르타뉴는 전통적으로 어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다. 옛날부터 브르타뉴 어민들은 인근 해에서는 배를 타고 고기를 잡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덕분에 갯벌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브르타뉴에서는 프랑스 다른 어느 곳보다 해산물 요리가 흔하다.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