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산의 정치] 개인의 선택을 넘은 정의와 사회의 문제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지난주에 타투 시술을 받다 우연히 ‘재생산’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고민할 계기가 생겼다. 그날 처음 만난 타투이스트와 대선 결과에 대한 짧은 탄식을 나누고 시술대에 누웠는데, 마침 타투이스트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틀어놓은 상태로 시술을 시작한 것이다. 나는 타투 시술을 받을 때면 아프다는 감각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잠이 쏟아지기 때문에, 이날도 잠들지 않기 위해 팟캐스트에 온 정신을..
‘검은 시위에서 국회까지’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들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인터뷰(하) ‘낙태죄’ 폐지 이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말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건 그만큼 긍정적이고 재미있고 다양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셰어 활동가들은 이미 그걸 경험했다. 2020년에 ‘낙태죄’ 폐지 그 이후를 상상하며 ‘상담자와 의료인을 위한 임신중지 가이드북’ 를 제작하고, ‘검은 시위에서 국회까지: 성·재생산권리 보장 기본법(안)’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과, 국회에 요구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논의하며 그것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상상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좋았다는 말엔 진심이 묻어 있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