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조이랜드의 세계로”③ 미술 연극 영화 추리게임이 페미니즘을 만날 때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자연스럽게 눈에 담긴 지난 10월 21일,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여 있는 인사동을 지나, 외부인의 출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는 ‘살기 좋은 나라, 조이랜드’로 입국했다. 입국 심사장에서는 조이랜드 입국을 환영하는 안내원들이 나의 신원을 확인한 후, 어떤 기호가 그려진 노란색의 종이띠를 손목에 채워주고 안전통행증을 건넸다. 이름과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는 말이 적힌 안전통행증을 펼쳐보며 열려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가던 그 때부터 나의 조이랜드 여행은 시작되었다. ▶ 조이랜드로의 입국을 허가하는 안전통행증 ⓒ박주연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바바라 크루거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아라리오..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4. 인디아 아리 "Video" 음악칼럼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미국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에게 주목하다 ▲ 미국의 소울 가수 인디아 아리의 2001년 데뷔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 미국의 소울가수 인디아 아리(India.Arie)가 얼마 전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아쉽지만 이 글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가수 인디아 아리의 어떤 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디아 아리는 2001년 앨범 [어쿠스틱 소울](Acoustic Soul)로 데뷔하여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이후 그래미 시상식에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