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적 성생활 용품숍을 운영하며 ≪일다≫ 코로나 시대에도 ‘즐거움’은 필요하다 작년 이맘때였던 거 같다. 중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그 뉴스가 2020년을 www.ildaro.com 작년 이맘때였던 거 같다. 중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그 뉴스가 2020년을 넘어 오늘까지도 모두의 일상을 바꿔놓게 될 줄은 미쳐 몰랐다. 마스크 상시 착용, 비대면 행사, 재택근무 등 이전까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상이 되었다. 공기로도 전파가 될 수 있다는 갑작스러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을 지키며 생계를 이어나가야 했다. 어느덧, 마치 늘 그랬던 것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
오르가슴은 두려움보다 강하다 클리토리스 감수성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치마 속 페미니즘”이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 첫 오르가슴, 그 강렬한 경험 초등학교 졸업반, 인생의 별 낙이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였다. 밤이면 아빠가 내뿜는 담배연기를 피하고자 이불 속에서 자야 했다. 여느 날처럼 이불 속으로 들어가 코를 박고 잠자리에 들려던 참이었다. 바지 안에 손을 넣고 클리토리스(그때는 클리토리스인지 몰랐지만)를 만지작거리면서 누워있었다. 겨드랑이를 만지는 것처럼, 내 성기를 만지는 일도 무심한 습관이었다. 클리토리스는 생김새가 특이하고 느낌이 독특해서 자주 만지작거렸다. 몸에 있는 이상한 기관이었다. 오줌이 나오는 구멍 위로 윗입술같이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