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적 여성대출을 규제해야 합니다”③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유나 인터뷰 (나랑 기자) 금융화 시대에 우리의 일상은 빚으로 점철돼 있다.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을 얻으려 해도 다 빚이다. 돈이 없고 신용이 없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이자가 싼 제 1 금융권(시중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다. 빈곤한 사람들에게 복지는 멀고 제2, 제3 금융권은 가깝기만 한 것이 한국사회다. 지난 10월 27일 반성매매인권행동 활동가들이 강남역 부근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의 제목은 ‘대출은 추심! 나한테 왜 빌려줬어요?’다. 측은 “빚을 지고 연체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향한 비난을 멈추고, 마구잡이로 대출을 내어주고 수익을 노리는 금융권에게 왜 갚지 못할 돈을 빌려줬는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 유나 활..
‘성형대출’이 한국 성산업을 지속시킨다② 성산업-대부업-성형산업의 공모 한국 사회에서는 성형을 하고 싶으면 대출을 받으면 된다. ‘성형대출’ 광고들은 최대 4천만 원까지 빌려줄 테니 당장 큰돈이 없어도 성형을 하라고 부추긴다. 마치 핸드폰 살 때 기계 값을 분납하는 것처럼 12~60개월에 걸쳐서 수술비를 분납하면 된단다. 일부 대부업체는 성형 후 몇 달 간은 부기 때문에 일을 못 하니까 그때 필요한 생활비까지 빌려준다고 꼬드긴다. 전 세계 성형시장 규모 약 21조 원 중 25%를 차지하고 있는 성형천국 한국에서 ‘성형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다’는 건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성형대출’의 이면에는 성산업과 대부업, 그리고 성형산업의 공모가 자리 잡고 있다. 성형대출금 갚느라 성매매를 하게 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