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은 가치도, 문화도 아니다 사회운동단체에서 일하는 근자씨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2014년 X월 X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았다. 옆 자리 언니는 내일까지 마쳐야 할 선전물 자료를 만들며 끙끙거리고 있으며, 그 옆 자리 팀장님은 내일 있을 회의를 위해 분주히 전화를 돌리고 있다. 덥지도 않은지 다들 의자에서 엉덩이를 뗄 생각도 없고, 배고프지도 않은지 ‘저녁은 어떻게?’ 라는 질문은 나오지도 않는다. ▲ 먼저 퇴근하겠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해 지..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② 김수정 변호사 ※ 공익소송과 같은 법률운동이 우리 사회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가. 소송운동의 효과와 한계는? 공익변호사그룹 ‘희망을 만드는 법’이 주최한 제2회 공익인권법실무학교 특별좌담 에서 4인의 패널이 발표한 내용을 연재합니다. 두 번째 발제자는 법무법인 지향의 김수정 변호사이며, 전체 좌담은 희망법 홈페이지(hopeandlaw.org)에서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이긴 것인가, 진 것인가’ 변호사의 고민 최근 대법원에서 패소 확정이 되어 의원직이 상실된 노회찬 의원의 ‘안기부 X파일 사건’ 아시지요? 그 사건을 제가 7년간 진행해왔어요. [※ 안기부 X파일 사건: 2005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노회찬 의원은 ‘안기부 X파일’이라 불린 옛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