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를 깨고 여성의 ‘몸’을 이야기하자, 페미의학수다!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⑭언니들의 병원놀이 (박슬기 기록)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굴욕 의자’에 담긴 시선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 “아휴, 나 산부인과 진짜 싫은데.”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성들마다, 매번 한숨 쉬듯 툭 내뱉는 말이다. 나이가 적든 많든 한결같지만,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되려 더 당연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할머니들은 “늙으면 죽어야지, 추접스럽게 이렇게 와서 어쯔까 ..
성 건강을 보장하는 정책, 우린 “왜 없어?”‘#왜없어 프로젝트’ 대표 후쿠다 가즈코 인터뷰 후쿠다 가즈코 씨는 내가 지금껏 본 적 없는 ‘기구’를 차례차례 늘어놓더니, 생글거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건 피임링. 질에 넣으면 호르몬이 조금씩 나와서 효과는 3주간 지속돼요. 지금 스웨덴에서 제법 인기가 있고, 피임 성공률은 91%에요. 이건 팔뚝에 박는 임플란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일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일본에 사는 이주여성 중에는 이걸 다룰 줄 아는 의사를 찾지 못해 곤란해하는 분도 있죠. 이건 출산경험이 없는 사람도 쓰기 쉽고, 얇고 작은 자궁 내 피임시스템인 IUS. 약 3년간 효과가 지속되고. 둘 다 성공률은 99% 이상이에요!” 이 외에도 주사나 패치, 컵 등. 세계에는 여성의 성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