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삶을 굴리는 바퀴 중 하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작은 일 만들기②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반 년 만에 나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라니. 그것도 기술을 익히고 제품을 생산해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까지 모두 다 혼자 하라니. 이런 창업이 가능할까. 진로라는 게 이토록 쉬운 거라면 난 왜 여태 갈팡질팡하고 있었을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작은 일 만들기. 이 일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새로웠다. 기나긴 토론으로 작은 일 만들기는 시작됐다. 1단계: 좋아하는 일 찾기 작은 일 만들기의 첫 단추는 좋아하는 일 발견하기다. 12명의 제작자가 무작위로 3명씩 ..
비전화(非電化)도 기계 좋아해요[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일본 비전화공방 방문기②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전화공방에서 일과를 보내다보면 정말 이렇게 살 수도 있겠구나 싶거든요. 그런데 퇴근하는 사람들과 뒤섞여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만 타면 경쟁과 자본 중심의 과거로 회귀하는 기분이 들어요.” 서울과 일본 나스에서의 제작자 일과는 비슷하다. 단, 24시간 비전화공방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크다. 도시농업의 성공 여부는 집과 텃밭과의 거리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생활반경 내에서 호흡을 끊지 않아도 되는 환경은 수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