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또 물어 길을 내는 사람 『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 저자 조이여울 인터뷰 (by 자야) 어떤 글은 재미를 주고, 어떤 글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읽으면 가슴에 스며들어 오래도록 따스한 여운을 남기는 글이 있는가 하면, 한 방에 정수리를 내리치듯 간결하면서 힘 있는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도 있다. 이런 글들은 모두 제 나름의 매력을 지니지만, 내 가슴에 진정 ‘좋은’ 글로 기억되는 것은 따로 있다. 단지 재미가 있다고 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고 해서, 또 소소한 감동이 살아 있고 문체가 개성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좋은 글이란 어떤 것인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작가 스스로 물음을..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비혼 페미니스트 라디오 진행자 잇지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드는 기획으로,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필자 잇지 님은 마포구 비혼 페미니스트 공동체라디오 “야성의 꽃다방” 진행자입니다. - www.ildaro.com 페미니즘, 어디까지 왔나 차별금지법 제정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차별금지법은 이미 두 차례의 제정 시도가 있었다. 2007년에 발의된 첫 차별금지법이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되었을 때는, ‘그래 처음이라 쉽지는 않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2010년에는 논의 단계에서 무산되었지만 ‘그래도 다음엔 가능하겠지’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