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이야기 지난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날이기도 했지만 전국 6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날이기도 했다. 그 중,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의원의 사퇴로 인해 보궐선거가 이뤄진 서울 종로구는 이명박,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유명 정치인들이 더 큰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출마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정치1번지’라 불리기도 하는 종로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이가 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아쉽게 낙선했던 ‘정치 신인’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다. 정치 경력은 길지 않지만 그는 장애여성인권단체인 장애여성공감 설립 때부터 20년 간 활동해왔고, 미투 운동이 불붙던 2018년엔 전국성폭..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며 다시 품은 희망 깡시골 출신 환경운동가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화력발전소 장학금을 ‘생명수당’이라 불렀던 아이 나는 완전 시골출신이다. 조금 더 실감나게 이야기하면, 지금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분들과 어릴 적 경험이 비슷하다. 어릴 때는 다른 아이들처럼 누구나 꾸던 수많은 꿈을 꾸었다. 소설가도 되고 싶었고, 천문학자도 되고 싶었다. 그러나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환경운동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골에는 화력발전소가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