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일다 여성주의 저널, 페미니스트 저널, 페미니즘, 대안미디어, 페미니즘 언론, 언론비평, 여성인권운동 정보 제공. www.ildaro.com 회사 사무실 내 책상에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에서 보내준 사진과 세계난민기구에서 제작한 달력이 놓여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준다. ‘조금만 더 견뎌보자’라는 동기를 얻게 된다고나 할까? 어느 날 회사 동료가 내 책상을 보더니 ‘우리나라에도 굶는 아이들이 있는데 다른 나라 아이까지 후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한국 아이부터 후원하는 건 어때?’라며 하지 않아도 되는(하지 않아야 하는) 말을 건넨다. ‘뭐지?’ 그 사람은 내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관심도 없을 것다. 의..
세월호가 지겹다는 당신에게…『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7월 5일 서울시는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통보했다. 7월 8일 유가족은 ‘일방적인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포털에 뜨는 뉴스들을 핸드폰으로 보는 나에게,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 중 하나처럼 이 기사들도 곧 뇌리에서 사라지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댓글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세월호와 희생자 유가족들에 관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불편함이 느껴지더니, 기어이 큰 숨과 함께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아직도 세월호 타령’, ‘자식장사로 정치놀음’ 차마 입에 담기에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