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지 않지만, 뚱뚱하다[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다이어트 vs 건강(상)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다이어트 사회 다이어트(diet)라는 낱말을 세심하게 살펴보면 여러 뜻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넓게는 우리가 소비하는 일상적인 음식이라는 뜻이 있고, 건강을 위해 음식이나 식사를 조절하는 식이요법이란 뜻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이어트’라는 낱말이 주는 가장 강렬한 의미는 “살 빼자!”일 것이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새해 계획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낱말을 발표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이어트’가..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41) 약에 얽힌 진실① 언젠가 의사인 친구가 “요즘 신약이 얼마나 잘 나오는데, 아직도 프랑스에서 그렇게 오래된 약을 사용하다니!”라며 한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신약이니 당연히 이전 약보다는 낫겠지’하며 그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어떤 신약은 이전 약보다 나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신약이 이전 약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많은 신약이 효능이나 안정성의 측면에서 더 못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의사인 마르시아 안젤이 (청년의사, 2007)에서 우리에게 전하는 신약에 대한 진실은 분노와 두려움을 안겨준다. 유사 약의 범람 ▲ 마르시아 안젤 (청년의사, 2007) 표지 저자는 약은 오래될수록 안전하며 신약이 이전 약보다 낫다는 것을 믿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