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의 ‘한반도 대표선수’로 사는 것 [조국과 이국 사이] 오리엔티어링 북한 국가대표 리경사 필자 조경희씨는 한국에서 10년째 생활하는 재일조선인 3세이고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중입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재일동포들이 유학, 결혼, 취직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재일동포들의 삶의 역사와 일상을 소개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서울대 교환학생, 북한 대표선수라는 특이한 이력 ▲ 리경사씨는 오리엔티어링 북한 국가대표선수이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소속으로 서울대 교환유학을 와 있는 재일조선인이다. © 조경희 2014년 5월, NGO 지구촌동포연대(KIN)의 포럼 자리에서 리경사씨를 처음 만났다. 그날 포럼의 주제는 조선적(朝鮮籍. 일본에 귀화하지..
[일다] 재일동포 리정애 이야기 “국적강요는 인권침해, 끝까지 맞설 것” 편집자 주- 글쓴이 리정애씨는 ‘조선적(朝鮮籍)’(일본, 북한, 한국 국적이 아닌)을 가진 재일조선인 3세로, 얼마 전 한국인 김익씨와 결혼했습니다. 이라는 잡지에 연재한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체류기"가 10월 초 책으로 발간됐으며 일다에서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조선’ 국적은 ‘일본에 거주하면서 대한민국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적을 갖지 않고, 일본에 귀화하지도 않은 이들이 갖는 행정상의 적’입니다. 여권이 없는 ‘조선적’자들은 일본출국 시 매번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발행하는 ‘재입국허가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납니다. 또한 한국에 입국 시에는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재일동포들을 다 ‘해외공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