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고향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의 저자 이영란씨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라오스 산골학교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600만원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www.ildaro.com 에 연재된 "이영란의 라오스 여행" (나는 왜 라오스에 꽂힌 걸까 - 라오스 사람들의 특별한 연대의식)에 보면, 가난하지만 나눔을 아는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빈국 라오스, 전기 없는 산골마을에 태양광발전기를 라오스는 세계 최빈국입니다. 그 중에서도 북서부 싸이냐부리 지역은 연간 소득 400달러가 안 되는 가난한 곳입니다. 싸이냐부리 읍내에서 4시간을 더 들어가는 깊은 산골에 소수민족 마을들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통학하는데 걸어서 평균 네다섯..
자본주의는 어떻게 ‘마녀사냥’을 이용했는가 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8) 실비아 페데리치 - 캘리번과 마녀 얼마 전 우리나라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기사를 읽었다. 무역 변방국에서 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는 감격에 겨운 자화자찬들에 이어 무역이 곧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먹거리와 일자리의 원천이라는 대통령의 연설까지 어우러져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자거나, 그 주역은 ‘우리 젊은이들’이라는 그분의 확신에 찬 어투가 왜 그렇게도 공허하게 들렸는지. 적어도 내가 아는 ‘우리 젊은이들’은 지금 무역 1조 달러라는 화려한 기록이 무색하게도, 대학 졸업을 연기해가며 취업에 전전긍긍해야하고, 해마다 치솟는 등록금에 졸업도 하기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