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함’이라는 우표를 붙여 쓰는 편지 친족성폭력 생존자 16인의 이야기 “제가 나에 대해서 숨길 때는 아무한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거죠.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새아빠에게 계속 당하고 있는데 나는 이것을 너무 부끄러워하고 오픈할 수 없으니까 계속 당하게 되고, 의지하거나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죠. 그런데 저에 대해서 열고, 말을 하고, 창피해 안 하려고 하고 그러니까…. 제가 오히려 이걸 말해서 저를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피해자가 당당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그런데 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당당해지자.” - 중에서 ‘친족성폭력’. 미간을 좁히고 고개를 돌리고 리모컨을 찾게 하는 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성폭력의 ..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치유를 돕는 길 마지막 회 ※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기관 ‘열림터’(성폭력피해자 쉼터) 활동가들이 ‘친족성폭력’ 생존자들과 만나온 경험을 토대로, 사회가 친족성폭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존자의 삶을 이해하며 범죄를 예방해가야 할지 모색해보는 연재가 8회로 마무리되었습니다. www.ildaro.com 친족성폭력 생존자는 낯설고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는 2009년 SH공사로부터 공동생활가정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이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새로 입주할 동네의 주민들에게 의 이사 소식이 알려지며, 성폭력쉼터가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주민들이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해는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아동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