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연방선거 이후 독일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 지난 10월 22일 금요일, 베를린과 독일 전역에서는 또 한번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9월 26일 연방선거 이후 많은 표를 얻은 정당들을 중심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는데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FFF) 운동 측은 새로운 정부가 강력한 기후 정책을 도입하도록 정치 행동으로 정계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지요. ▲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가 열린 지난 10월 22일, 전날부터 유럽 전역에 이상 폭풍우와 돌풍이 불었다. 독일을 휩쓸고 간 폭풍 이그나트(Ignatz)로 나무가 자동차와 건물에 떨어져 피해가 있었고, 철도와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이번 시위는 베를린에서 대대적..
① 기후위기X청소년 지난 9월 16일,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제6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가 ‘여성X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찾고 실천하는 5명의 여성들이 강의한 내용을 연속 기고를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 9월 15일 열린 제6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윤현정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여성환경연대 제공) ‘나 정도면 지구를 지키는 사람 아닌가?’ 2019년 여름, 기후위기에 대해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 기후위기는 나에게 그저 지구온난화, 환경 문제 중 하나, 혹은 북극곰의 살 곳이 사라지는 문제였다. 큰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고,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에만 집중했다.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