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아픔…척박한 땅의 올리브처럼김태일, 주로미 연출의 영화 ▶ 김태일, 주로미 연출 (All Live, Olive, 2016) 올리브나무는 항상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 옆에 서 있었다.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도 올리브나무는 굳건히 뿌리를 내렸으며, 크게 손대지 않아도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었다. 1948년 이스라엘이 나라를 건국하며 그 땅에 원래 거주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은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축소‧분리되었으며, 자기 땅을 가졌던 사람들은 한순간 난민이 되었다. 올리브나무는 이들이 겪은 격동의 역사를 지켜보며 척박한 땅 위에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 김태일, 주로미 연출의 (All Live, Olive, 2016)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난민촌 ..
천 년된 올리브나무를 보러 떠난 여행 오래된 새로운 이야기를 지으며 ※ 여라의 와이너리 리턴즈! 시즌2가 막을 내립니다. 그 동안 와인여행을 안내해주신 여라님과 이 칼럼을 사랑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수령이 1천7백 년 된 올리브나무를 찾아서 애석하게도 한국에서 나의 와인 라이프는 만족도가 크게 아쉬운 상태다. 와인 시장이 작아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도 별루고, 가깝게 접하는 와인이 종류가 빤하고 재미없다는 것도 별루고, 와인은 무조건 고급이고 사치스럽다는 편견도 별루이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였음 와인을 세 번 마실 일을 두 번 혹은 한 번으로 애써 줄여야 하는 것도 그저 그렇고, 겉멋만 실컷 부리고 내실이 없는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도 진짜 별루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근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