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온 기후편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며 6월 8일 해양의 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중요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일본, 독일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태평양 방사능 오염 불가 행동연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는 행사였어요. 이 날 시위에는 한국 녹색당 유럽모임을 비롯해서 일본 ‘사요나라 핵 베를린’(Sayonara Nukes Berlin),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회(IPPNW)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간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지진 위험이 없는 지역에 방사능 물질의 장기 보관과 같은 현실적인 대응책도 내놓았습니다. ▲ 6월 8일 해양의 날 베를린에서 열린 집회. 17개 시민단체..
방사능,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측정하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일본 비전화공방 방문기③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차로 30분이면 후쿠시마 현에 닿을 만큼, 비전화공방은 사고발생지인 제1원자력 발전소와 가까운 거리다. ⓒ그림 출처: 구글 지도 갈무리 비전화공방에서 2011년 3월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까지의 거리는 약 100km 남짓.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고, 차로 두 시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다. 비전화공방의 위치는 방사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근거리라 방문 전 피폭을 우려할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