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으로 가는 다리를 잇자! 만민공동회 모인 삼척, 밀양, 청도, 경주, 부산, 영덕주민들 “모르는 게 죄라고 조금만 알았다면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할머니들이 법원에, 검찰에 불려 다니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했다고 검찰에 조사받으러 갔는데 공안 검찰이 우리를 조사합니다. 내 재산 피해 입고 내 건강 피해 입어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건데 우리가 왜 공안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경북 청도 삼평리 이은주 전 부녀회장의 목소리는 떨리면서도 강단이 있었다. ▲ 7월 21일 새벽, 기습적으로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 345kV 송전탑 23호기 공사가 재개되었다. ©성빛나 지난 7월에 삼평리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후, 이에 맞서 싸워왔던 주민들은 현재 업무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
‘원전만 없었으면…’ 소송 잇따르는 일본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재판의 현재 “국가로부터 방치당한 채 세월이 흐르는 것이 제일 괴롭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구 경계지역이 된 고향을 떠나 가나가와현으로 피난한 남성의 말이다. 원전 사고로부터 3년. 오염수와 방사능은 계속 누출되어 14만 명의 사람들을 사랑했던 땅에서 내몰고 있다. 일본은 ‘귀환’ 촉진을 목표로 삼았고, 올해 4월부터는 구 경계구역의 일부 피난 지시가 해제되었다. 높은 비율로 아이들이 갑상선암이나 의혹 진단 내려져도 원전 사고와의 인과 관계는 인정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도, 도쿄전력도 ‘원전 재가동’, 심지어 ‘원전 수출’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마치 원전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원전 사고를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하는 국가와 도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