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페미니스트 기타하라 미노리 인터뷰(상)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페미니스트인 기타하라 미노리(北原みのり) 씨는 한국과의 인연과 교류가 깊다. 일본군 ‘위안부’ 운동을 비롯해 “한국 페미니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그는 최근 도쿄의과대(여성 수험자의 점수를 일괄적으로 감점하는 등 수년간 입시부정을 저질러온 사실이 밝혀짐) 앞 시위와 이토 시오리(일본에서 처음으로 미투 제기) 씨의 지원모임과 ‘플라워 시위’ 등을 활발히 이끌어가고 있다. 미노리 씨와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학..
누가 피해자의 고통을 ‘비교’하는가?『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의 ‘위안부’ 문제에 관한 논쟁적 지점② ※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발굴한 여성의 역사.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이지은 님은 일본군 ‘위안부’, 기지촌 여성, 탈북여성 등 국가 경계의 여성 서사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연구자입니다. 최근 동료들과 함께 『난민, 난민화되는 삶』(갈무리 2020)을 출간했고, 「민족국가의 베트남전쟁 해석사와 국적불명 여성들의 전장」(『동방학지』 2020), 「여성 재현의 ‘몫’을 묻다」(『크릿터』 2020) 등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인 ‘위안부’를 드러내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에 수록된 또 한 편의 논쟁적인 글은 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