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제조기를 손수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민영의 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시간을 들인 만큼 가까워진다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잔반은 어떻게 처리하지 작업장 안에 들어서면 코끝에 아리게 퍼지는 톱밥 냄새, 유압식 펌프를 오르내리며 힘차게 비전화(非電化) 착유기를 작동하는 팔 근육, 멀리서부터 반짝이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태양광 판넬과 만약을 대비해 실내 구석에 자리한 초와 성냥…. 사람들이 상상하는 비전화공방 그리고 비전화제작자의 모습은 이런 걸까? ▶ 만드는 이의 성향과, 농사를 배우는 밭에서 나는 작물의 수확량에 따라 다양하게 식단을 꾸리고 즐긴다. ..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더’ 줄일 수 있을까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렌의 쓰레기 감량 정책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광고지 넣지 마세요’ 스티커가 붙은 우편함 렌에 살 때, 신기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Stop pub”이라고 쓴 스티커들이 붙은 개인우편함이 종종 눈에 띈다는 사실이었다. 광고지를 넣지 말라는 뜻이란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프랑스에는 매주 엄청난 양의 광고지가 우편함에 꽂힌다. 대부분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과 할인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소책자이다. 이 정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간다. 그 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