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질병판매학 外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건강과 병과 치료에 자율성을 갖고 싶다 봄바람에 마음은 들뜨는데 몸은 기운이 없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으니 할 일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나는 코를 훌쩍이고 콜록거리면서 햇살 환한 마당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내 몸은 오락가락하는 꽃샘추위와 황사먼지와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서 몸살감기란 신호를 보내온다. 좀 살펴보라는 것이겠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수없이 자잘한 변화들과 자기 몫의 고통을 겪어내면서 한 생을 살다 간다. 봄꽃이 피고 지고 꿀벌들이 또다시 꽃을 찾아 다..
[일다] 이경신의 도서관나들이(44) 약에 얽힌 진실④ 요즘 사람들 치고 약의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평생을 약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기도 한다. 항생제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던 나도 약의 고마움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약에 대해 무작정 신뢰를 보내며 조금만 아파도 약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약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다. 자신이나 가족이 약 알레르기에 시달리거나, 약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때야 비로소 약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소담, 2007)를 쓴 저자 이송미만 해도, 아토피로 고통 받던 어머니를 간병하다가 약의 진실을 깊숙이 파고들게 된 경우에 해당된다. 평생 약에 매달려 사셨던 어머니 때문에 내가 약에 민감해진 것과 비슷하다.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