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3) 감기를 이겨내는 죽과 차 제도교육에서 벗어나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가 연재됩니다.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그리고 그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온몸이 따뜻해지는 고소한 달걀죽 한 그릇 몸이 아프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탈이 난 건지, 온 몸이 따끔따끔하고 머리가 빙빙 돌고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아침이 다 지나갈 때까지 누워만 있었다. 눈을 뜨면 방 천장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어질어질하고,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인생의 푯대를 찾아 다시 항해를 준비하며 정아림이 만난 ‘세 개의 공동체’②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스무 살, 짐가방 들고 무작정 상경하다 ▲ 고등학교 자퇴 후 지난 4년간, 나는 세 개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고 많은 배움과 무너짐을 경험했다. (정아림, 22세) 인도에서 돌아오며 이제는 홀로 고립되지 않으리라, 사람들과 같이 살리라 다짐했다. 다사다난했던 십대를 떠나보내고 이십 대를 맞이하는 내게는 ‘대학’이라는 이름을 대신할 무언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