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예산 삭감한 윤석열 정부에 항의하며 출사표 던져 “국민주거생활의 향상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법률 제9706호 한국토지주택공사법)하기 위해 설립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9월 20일 서울 LH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 앞에서 열린 ‘주거빈곤, 세입자 당사자의 LH 사장 공모 지원’ 기자회견 모습 ©일다 지난 8월 문재인 정부에서 취임한 공공기관장이었던 LH 사장이 사임한 후, 신임 사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20일 오전 11시, LH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교수, 국회의원 등이 아니라 쪽방 주민, 고시원 거주자, 반지하 청년 세입자, 공공임대주택 대기자 등 4명이다. 소위 ‘전문가’들이라..
책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12월이다. 이맘쯤이면 사회 곳곳에서 ‘불우 이웃’을 돕자고 소리 높인다. 물론 정말 좋은 의도로 진행되는 일들이 많고, 그를 통해 도움을 받는 이들도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연말이니까, 어디 후원해 볼까?’하는 생각도 들 테다. 그런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