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다시, 여성의 시간 ▶ 12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한 계절이 갑자기 팟, 하고 전원이 나가듯 끝난 해의 일이다. 잃기에도 잊기에도 지쳐 며칠 잠만 자다가 일어났더니 그동안 버틴 보람도 없이 일이며 관계에서 강 하류의 퇴적모래처럼 밀리고 또 밀려나 있었다. 할 수 있었던 일은 할 수 없게 되었고 할 수 없던 일은 영영 가망이 없어 보였다. 꽤 절망적이었다고 간단히 써도 되겠지만, 보통 그럴 때는 무력감과 무감각함으로 자신을..
성주 사드 반대투쟁: ‘어머니의 법’을 정초하는 사람들 사적 어머니에서 정치적 어머니로 ※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김영옥 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1. 프롤로그: 우리 봇물을 트자 치맛자락 휘날리며 휘날리며우리 서로 봇물을 트자옷고름과 옷고름을 이어주며우리 봇물을 트자할머니의 노동을 어루만지고어머니의 보습을 씻어 주던차랑차랑한 봇물을 이제 트자...오랫동안 홀로 어둡던 벗이여막막한 꿈길을 맴돌던 봇물,스스로 넘치는 봇물을 터서 제멋대로 치솟은 장벽을 허물고제멋대로 들어앉은 빙산을 넘어가자...하나보다 더 좋은 백의 얼굴이어라백보다 더 좋은 만의 얼굴이어라자매여, 형제여,마침내 우리 서로 자유의 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