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은 ‘장애인 동료상담사’입니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일’의 소중함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 나는 중증의 뇌병변 장애를 가진 40대 여성이며, 장애인 동료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동료상담사라는 직업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을지 모르겠다. 장애인 동료상담사는 장애인이 스스로 자립 생활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물리적 혹은 정서적 요건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직업이다. 처음에 이 직업은 1970년대 미국에서 장애인 자립생활..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생산성’ 묻는 사회, 장애여성의 노동은? ⑧ 장애여성의 노동할 권리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필자 최성미 씨는 여성노동자 글쓰기 모임 회원이며, 중증장애여성으로서 경험하는 노동의 의미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이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자립한 장애여성,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나는 노동이라 불릴 수 없는 노동을 희망한다. 난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자립생활을 15년 정도 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여성이다. 초등 교육조차 받지 못한 중증의 장애여성이 자립생활을 하기란 그 누가 얼핏 생각해도 녹록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