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소수자도 퀴어문화축제를 즐기고 싶다퀴어문화축제 참가 전후 부당대우 겪은 청소년들의 실태 ※ 필자 정욜님은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운영위원장입니다. -편집자 주 ‘첫’ 부산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오는 23일 토요일, 서울과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서울시청 광장에는 7만이 집결했고, 대구백화점 앞에 1천 명 넘는 시민들이 모인 것을 감안하면 부산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는 해운대역 광장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하지만 해운대구청이 도로 점용 허가를 내지 않은 상황이라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구청 측은 행사가 겹쳐서 허가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전에 같은 행사가 열렸을 때 ‘자유한국당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된 적이 있..
청소년전화 1388 “동성애는 치료를…” 황당한 상담상담원들, 성소수자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 열일곱 살 미성(가명)씨는 레즈비언이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괴로움을 견디다 못한 미성씨는 학교를 자퇴했다. 자퇴를 하고 나서도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보면 속이 울렁거렸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 학교를 자퇴하는 문제나 정신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 미성씨는 엄마에게는 커밍아웃을 했다. 딸의 얘길 들은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가족들은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니까 말하지 말아라.”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었던 미성씨는 ‘헬프콜 청소년전화 1388’에 카카오톡 상담을 신청했다. 그런데 1388 상담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아직 청소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