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중시하는 학교 사회에 발 딛다 초보 교사의 한 학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교실 문을 열고 학생들 맞을 준비를 하며 나는 올해 3월에 발령 난 새내기 초등학교 교사다. 학교는 1년을 여름방학을 기준으로 1학기와 2학기로 나누는데,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절반 정도 적응을 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내가 하는 일은 매일 사소하게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 아침에 출근해 교실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학생들 맞을 준비를 한다. ..
22. 프랑스의 어린이 교육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며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편지입니다. www.ildaro.com 초등학교 수업 일수가 재조정되다 지난 9월 신학기부터 프랑스의 초등학교 시간표가 바뀌었다. 기존의 주 4일 각각 6시간씩 하던 수업을 주 5일로 늘렸다. 정확하게 4일 반! 월, 화, 목, 금요일, 4일은 수업을 5시간 하고 수요일에 나머지 4시간의 수업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 해 1월 중앙정부가 결정했고, 렌의 공립초등학교들은 9월 새 학기부터 이에 맞춰 주 5일 수업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 실시해 온 주 4일제 수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비판적인 평가가 이어져 왔다. 하루에 6시간이나 되는 긴 수업은 초등학생들이 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