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매개하는 몸, 그 기억에 담긴 역사[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어느 재일여성 무용수의 삶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몸은 그 자체가 일종의 매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심리적, 정신적 기억 과정들이 신경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체세포로도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몸은 습관화를 통해 기억을 고정하고 정열의 힘을 통해 그것을 강화한다.” (알..
[조국과 이국 사이] 미술작가 금선희에게 듣는다 필자 조경희씨는 한국에서 10년째 생활하는 재일조선인 3세이고 현재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중입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재일동포들이 유학이나 결혼, 취직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돌아온’ 재일동포들의 삶의 역사와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 일다www.ildaro.com 어느 조선학교 여학생의 가족 이야기 ▲ 재일동포 3세 금선희씨. (미술작가) © 조경희 금선희씨는 1980년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이다. 대학 시기 미국으로 유학한 이후 일본, 미국, 동남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사진과 영상, 무용 등을 통해 작품전시와 워크샵 등을 전개해왔다. 2007년부터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대학에서 동아시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