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켄즈’의 얼굴 [잇을의 젠더 프리즘] 드러내기와 모자이크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잇을님은 언니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연말에 (이동하, 2016)를 봤다. 게이인권운동단체 의 중창단 지보이스를 담은 뮤지컬 다큐멘터리로,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꾸밈없는 영화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온몸으로 부르는 노래 위에 흐르는 지보이스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다. 특히 연대의 현장에서, 지치고 멍든 사람들의 곁에서 지보이스가 열심히 노래하는 순간을 보여줄 때 그들의 노래는 그 어떤 다짐들보다 큰 위로로 닿는다. 표정이 풍부한 그 얼굴들은 관객을 자신의 삶으로 초대하는 것 같다. ▶ 이동..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폭행…혐오범죄 대책은?성소수자 혐오범죄 예방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남성 동성애자가 서울 종로3가 인근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의 회원이자 게이합창단 ‘지보이스’(G-Voice)의 단원인 20대 남성 A씨는 종로3가 쪽에서 합창 연습을 끝내고 뒤풀이하던 중, 만취한 30대 남성으로부터 “호모새끼들아”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을 가격 당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는 도망치려 했으나 주변에 있던 남성 동성애자들에 의해 붙잡혔고, 이후 경찰서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다. 성소수자에겐 어느 공간도 안전하지 않아 사건 당시 A씨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옷차림이나 행동을 하지도 않았으며, 뒤풀이를 하던 술집 문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