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크를 따야 하는데… 와인 마개 이야기 내 비록 와인을 좋아라 하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좀 더 와인을 가깝고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와인의 모든 면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술이나 음료와 달리 까다로운 척 하는 와인을 마시려면 좀 바지런해야 한다. 와인의 온도도 중요하고, 이왕이면 와인 잔도 있으면 좋다. 자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적으로 난 와인 잔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와인 잔만 신경 쓰지 않아도 대략 절반의 승리인 것 같은데, 와인을 마시려면 결정적으로 와인 따개가 있어야 하니 코르크 마개는 애증이다. 와인에 다가가는 접근성을 고려하면, 코르크 마개는 첫 번째 수문장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다. 오래 전, 그러니까 본인이 소주와 처음 교제..
스페인 스파클링와인과 맞이한 새해 첫날 여라의 와이너리(winery) 4. 만남 ② 남들의 언어 삶이 녹아있는 특별한 와인(wine) 이야기, "여라의 와이너리(winery)" 연재가 시작됩니다. 와인전문가가 직접 편견없이 와인을 즐기고 이해하는 법에 대해 말합니다. [일다] www.ildaro.com 와인은 이야기다. 끝도 없이 다양한 와인들이 모두 제각각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다른 음료나 술과 차이나는 와인의 매력이다. 물론 공장에서 찍어내는 사이다, 콜라 혹은 소주, 맥주 같은 ‘막와인’도 많다. 그렇지만 아무리 현대 과학기술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도, 심지어 돈에 환장한 인간일지라도, 와인을 만들기 위해선 하늘과 땅이 베풀어주는 테두리를 넘어설 수가 없다. 와인을 만들 기회는 일 년에 딱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