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해주세요’ 어디까지 맞춰야하나? 가사서비스 직무 분석을 통한 ‘노동기준표’ 나왔다 ‘집안 살림 해본 여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거 아냐?’ 많은 사람들이 가정관리사가 하는 일은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사진 제공: 전국가정관리사협회 가정관리사들은 보통 기업체나 협회 등에 소속되어서 일을 한다. 한 집을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4시간의 노동을 하고 4만~4만5천 원 정도를 받는다. 하루에 한 집만 해서는 돈을 많이 못 벌기 때문에 오전, 오후 각각 다른 집에 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해왔던 일이기에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가정관리사들은 “일터가 전쟁터 같다”고 말한다. 4시간 동안 집안 대청소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오전에 한 집, 오후에 한 집을 한..
노동의 경험이 곧 나의 생애사에요 55세의 가사관리사 J님 _김나현 기록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가사관리사, 가사도우미, 가정부, 파출부? 왜소한 체격에 온화하고 조용조용한 말씨를 가진 J님을 만났다. 올해 55세인 J님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올라온 후 2년여간 가정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경력 단절이 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자신은 평생 쉬지 않고 일을 해왔다고 대답했다. 결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