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사이드 없는 일본을 만드는 모임’ 미나모토 나츠키 인터뷰 일본에서는 2021년 8월, 수도권 전철 오다큐선 차량 안에서 여자대학생이 면식 없는 30대 남성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승객들도 칼에 찔려 열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6년 정도 전부터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대학생인 미나모토 나츠키(皆本夏樹) 씨는 이 사건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행하는 살해, ‘페미사이드’(femicide) 미수 사건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페미사이드 없는 일본을 만드는 모임’ 발기인이 되어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의 실태를 밝히고, 대책과 예방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2021년 8월 오다큐선 전철에서 발생한 여성..
[페미니스트의 책장] 은백 글‧서현 그림 웹툰 『마녀의 심판은 꽃이 된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 이 글은 네이버 웹툰 와 드라마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트위터 타임라인과 텔레그램 뉴스 채널에 떠 있는 뉴스 기사를 쭉 훑는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 여성 살해 뉴스에 앓는 소리를 내고 있으면, 대선 후보들이 특기 ‘기자들 앞에서 헛소리하기’를 보여준다. 한 10분 그러고 있으면 기분이 끝장나게 더러워져서, 얼른 일어나 오늘 하루도 120% 페미로 살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