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걱정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해야죠’① “노동은 비정규, 성희롱은 정규?”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의 ‘생계’와 ‘생존’을 키워드로 삼아 성폭력의 구조를 들여다보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는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성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연속집담회로, 5월부터 매달 새로운 주제로 총 5회 열립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여성 노동자의 41%가 비정규직이며, 여성 노동자의 52%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다.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여성 노동자의 입을 막는 건 임시직, 계약직 등 불안정한 노동 형태뿐만이 아니다.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와 위계/권력 구조하에서 여성들은 성희롱, 성폭력 피해에 대한 폭로가 곧바로 생계, 생존과 연결됨을 알고 있다. 생계를 선택하면 피해를 말할..
#스쿨미투, 우리는 되돌아갈 수 없다학생들이 고발한 건 ‘일부 교사’가 아니라 ‘학교’다 ※ 스쿨미투 운동을 확산시키고 제도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에서 스쿨미투 현황과 의의, 과제와 전망을 담은 기록을 4회 연재합니다. 첫 기사는 전국 스쿨미투 집회 제안자인 양지혜 님의 기록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새롭지 않은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 “요즘엔 학생들이 인권 운운해서, 농담도 못하겠어요.” 최근 모 학교의 교원 대상으로 성평등 강연을 하던 중에 한 교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농담을 섞으며 수업을 진행했지만, 요즘은 말 한마디가 무서워 형식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재미를 못 느끼고, 교사들도 직업에 대한 애정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