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화제의 앨범 『Skin』 발표한 조이 크룩스 ▲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998년생 음악가 조이 크룩스(Joy Crookes)의 EP “Influence”(2017, File) 커버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998년생 음악가 조이 크룩스(Joy Crookes)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7년 즈음이다. 당시 그는 첫 EP를 내고 유명 유튜브 채널인 컬러스(COLORS)에서 라이브 클립을 선보이며 조금씩 음악 팬들 사이에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BBC는 물론 글라스톤베리 무대에도 섰고, 해마다 가능성 있는 신인을 선정하는 ‘BBC Sound of’의 2020년 리스트에 4위로 올랐다. 그 해에만 두 장의 EP를 냈고, 2020년에는 영국의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
‘손톱과의 대화’ 난민 여성들의 이야기네일쌀롱, 손톱의 기억을 듣는다는 것 ※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발굴한 여성의 역사: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자취와 기억을 공적 담론의 장으로 건져 올리는 여성사 쓰기.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바로가기 보이지 않지만 말하고 있는 목소리 손톱만으로 말하는 존재를 상상할 수 있을까? 누군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어 할 때, 듣는 이는 과연 어떤 대화의 장을 통해 응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부분적으로만 드러나는 누군가의 몸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 여전히 작고 취약한 이미지로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존재들이 있다면, 이들의 표현을 듣고 말할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