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와카 유사쿠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부락민(部落民). 전근대 일본의 신분제도 하에서 최하층에 위치한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신분제가 폐지된 근현대에 와서도 부락민의 후손, 부락 출신자에 대한 차별이 암암리에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락 출신임이 알려지면 취업에서 불이익을 겪거나, 결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사실 부락민 차별에 대해 일본 사회에서는 언급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크다. 피차별부락이라고도 불리는 ‘부락’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 미츠와카 유사쿠(満若勇咲)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私のはなし 部落のはなし) 포스터 영화감독 미츠와카 유사쿠(満若勇咲) 씨는 그런 부락 문제를 일본 사회에서 모두가 화제에 ..
‘위안부’ 역사는 일본 학생들에게 성교육이자 평화교육이옥선 할머니 반생 그린 만화 『풀』 번역자 쓰즈끼 스미에 2017년에 한국에서 출판된 『풀』은 만화가 김금숙 작가가 전 일본군 ‘위안부’ 이옥선 씨와 교류하며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쓰즈끼 스미에(都築寿美枝) 씨는 작가와도, 이옥선 씨와도 친분이 있다. 만화가 해외에서 차례로 번역되는 것을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일본에서 출판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번역하기로 마음먹었다. 김금숙 만화가가 전 일본군 ‘위안부’ 이옥선 씨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그래픽 노블 『풀』을 일본어판으로 번역한 쓰즈끼 스미에 씨. 영화 의 배경인 ‘관부(関釜) 재판을 지원하는 후쿠야마 연락회’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촬영: 오치아이 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