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국군과 경찰은 누구를 죽였나[죽음연습] 집단학살과 전쟁이 야기하는 죽음을 보며③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민간인 대량학살의 전형적 사례, 제주 4·3사건 대량학살의 비극은 남의 일이 아니다. 당장 20세기 중반에 벌어진 제주 4·3사건과 한국전쟁이 떠오른다. 100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는 한국전쟁, 최대 30만 명의 제주도민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4·3사건은 민간인 대량살상의 전형적인 사례다. ▲ 권귀숙 (문학과 지성사. 2006) 권귀숙도 제주 4·3사건에 대한 자신의 소논문들을 묶은 책 (문학과 지성사, 2006)에서 미국..
[기록되지 않은 역사]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어요” 75년전, 일제에 강제이주 당하고 사할린에 억류된 한인의 삶과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연재.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ildaro.com 우리 문화를 지켜왔지만, 그 흔한 한국달력이 없어 ▲사할린 한인 집에 걸린 한 장의 음력달력 ©최상구 작년 1월 사할린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기사 “석탄의 도시에서 만난 고령의 한인여성들” 참조) 한 사할린 한인 동포의 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집안을 둘러보다 한 장의 종이에 눈길이 머물었다. 현지 우리말 신문인 의 한 면에 열두 달치의 음력 날짜를 모두 적어둔 음력 표시 달..